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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니아 연대기 튜토리얼 완성

블로그에서 이르니아 연대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르니아 연대기 튜토리얼을 탈고했다. 그런데 이르니아 연대기가 뭐냐고?

이르니아는 가상의 세계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이것을 픽션 프레임워크(fiction framework)라고 부른다.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 픽션을 중심으로 하는 컨텐츠에게 세계를 제공해준다. 반대로 그로부터 창조된 모든 내용들이 이르니아 세계의 일부가 된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세한 것은 튜토리얼 마지막 장인 이르니아 위원회 부분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이르니아 연대기는 아마 최초의 계획적인 표준 픽션 프레임워크 제작 시도일 것이다. 이것은 오픈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누구나 열람 가능하고, 누구나 수정 가능하다. 게다가 무엇보다—완벽하게 표준화하고 문서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픽션들 사이의 불일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실 이미 존재하는 픽션 프레임워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무협지에서의 “무림(武林)”은 분명 하나의 픽션 프레임워크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표준적인 부분—정사(正邪), 구파일방(九派一幫)—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더 크다. 게다가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체계라고 할 수도 없다. 톨킨중간계(middle-earth)는 무척 훌륭한 픽션 프레임워크지만 엄연히 저작권 제약이 있는 닫힌 내용이다. 그 외에도 스타워즈의 세계 역시 Lucas Arts에 의해 엄격하게 표준화 및 관리되는 고품질의 프레임워크지만 아무나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D&D와 같이 표준화 및 문서화가 잘된 TRPG용 프레임워크들도 상당수 있으나, 그것들은 역사적인 부분은 대체로 공백이고, 특정 회사에 저작권이 묶여 있다. 마지막으로 그나마 가장 이르니아 연대기에 가까운 모델로 러브크래프트로부터 시작된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별도의 문서화가 되어 있지 않으며, 저작권 역시 애초에 열려있던 것이 아니라 작가가 사망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후배 작가들이 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프레임워크들은 다른 누군가가 수정하거나 덧붙일 수 없는 읽기 전용(read-only)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르니아 연대기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르니아 연대기는 2003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인데, 사실 아직까지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다만 조만간 약 20명을 모아 1박 2일 날을 잡아서 축제를 벌일 생각인데, 그것을 부트스트랩(bootstrap)으로 여기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임시 포럼에 들러주시라!

This entry was posted on January 27, 2007 at 9:29 PM.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Both comments and pings are currently closed.

6 Responses to “이르니아 연대기 튜토리얼 완성”

  1. okoru@Blog Says:

    이르니아 튜토리얼

    민희 선배가 아주 옛날부터 몰두하던 이르니아 픽션 프레임워크의 튜토리얼이 방금 완성됐습니다. 저도 디자인 도와주고 있기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꽤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 비공개 Says:

    오타 발견

    원문: http://tutorial.teamernia.org/#willing-sphere-and-will 해당되는 내용: 무거운 물건을 공중에 띄어서 운반하기

    띄어서 (기본형: 띄다) (x) 띄워서 (기본형: 띄우다) (o)

  3. Min-hee Hong (DAHLIA) Says:

    감사합니다~.

  4. Dote Endarson Says:

    발을 헛디딘것 같습니다. 제발 도와 주세요!!

  5. Dote Endarson Says:

    저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였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구체화 된 것이 없었습니다. 한 번 들러보겠 습니다.

  6. Min-hee Hong (DAHLIA) Says:

    오타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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