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종교에 대한 단상
성룡이의 글을 보고 떠오른 단상들. 오밤중에 잠도 안오고 해서…….
집착이 필요한 이유는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집착할 필요도 사라진다. 집착하는 것과 집착하지 않는 것의 차이라면, 전자는 괴로움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집착을 떨치는 것, 무소유(無所有)는 도덕이라기 보다는 행복론(幸福論)이다.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행복론, 행복의 방법론(methodology)이다. 많은 종교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소개한다.
불교(佛敎)는 그러한 다른 종교들보다 비교적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해탈(解脫)이라는 방법론을 제시할 뿐이다. 다만 그 방법론이 본질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종종 철학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불교는 분명 종교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가(儒家)는 종교라기 보다는 도덕이다.
1번에서 말했다시피, 집착이 집착의 필요성을 만든다. 우리가 열반(涅槃)에 대해 그것이 이상적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런 상태를 원하지는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열반을 정말로 원하는 순간 해탈하는 것이 아닐까?
불교의 해탈이 비교적 본질적인 방법론이라면, 비교적 비본질적이고 간접적인 다른 방법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천당(天堂), 영생(永生), 우화등선(羽化登仙) 등.

March 17th, 2007 at 12:27 AM
집착 = 인간…
집착은 무언가를 원하고, 갈망하는 내면(무의식을 포괄하는)과 그에 대한 연장이다. 소위 해탈과 열반은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완전한 무소유, 즉 육체활동에 수반되는 최소한도의 영양분 ….
March 17th, 2007 at 11:30 AM
[…] 얼마 전에 썼던 글에 대해서 성룡이가 트랙백을 걸었길래 여행 가기 전에 얼른 써본다. […]